[IoT] 삼성 -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전략 성공할까?

최근 갤럭시 S23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스마트 싱스 스테이션을 준다고 해서 사람들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삼성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2023.02.12 - [IoT] - [IoT]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활용 방법

SmartThings station

개인적으로 삼성이 정말 간절하구나라고 느껴진다.
SmartThings hub가 출시된 지도 꽤 오래되었고, 해외 시장 위주로 공략을 했었는데 사실 시장 점유율은 잘 올라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이 SmartThings를 인수한 뒤로 모든 제품에 SmartThings 연동 기능을 넣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고객이 과연 몇이나 될까 싶다. 그리고 거의 99%의 삼성 생산 가전제품은 WiFi기반의 연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허브가 필요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럼 여기에서 의문점이 왜 삼성은 SmartThings를 놓지 못하는가 이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삼성은 IoT 플랫폼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를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삼성은 아주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전략이 매번 반박자 어긋나는 모습이었다.
Amazon alexa는 AWS로 cloud 시장을 점유하면서 Alexa라는 플랫폼으로 Alexa Echo dot과 Echo plus로 AI speaker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였다.
Google은 반박자 뒤늦었지만 네임벨류와 Google cloud 기반의 데이터로 GoogleHome AI speaker로 시장을 점유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 외 중국 제품들은 자체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었지만 비표준 WiFi 시장에서 가격으로 승부하면서 점유율을 늘렸다. 대표적인 게 샤오미다.

문제는 삼성인데, 엄청난 가전제품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유리할 것이란 기대와는 다르게 엇박자가 나버렸다. 한쪽에서는 Hub를 기반으로 ZigBee 시장을 공략하는데, 정작 삼성은 ZigBee 디바이스를 만들지 않는다. 삼성 가전제품을 산 사람들은 WiFi서비스만 이용하면 되고 Hub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AI Speaker시장을 늘려보자니 쌓아놓은 데이터가 없으니 학습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가전제품을 ZigBee로 만들자니 사람들이 Hub를 따로 사주지 않을 것이고, 고객에게 WiFi 이용 금액을 청구할 수도 없으니 Cloud 비용은 그대로 삼성이 부담하게 되는 상황이다.

이번 S23 사은품으로 SmartThings station을 나누어 주는 것은 이러한 고민 끝에 강제로 제품을 시장에 뿌려서 생태계를 점유해 보려는 마지막 도박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이 도박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무조건 생태계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제품과 스토리로 고객 만족을 시켜줄 수 있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제품 참고 사이트
SmartThings
https://www.samsung.com/sec/smartthings/do-the-smartthings/